추석을 앞두고 뷰티 업계가 한국 전통의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선물세트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민화와 조각보, 보자기 등 전통적인 소재와 디자인을 제품 및 패키지에 접목해 명절 특유의 정서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특히 단순히 전통 문양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거나 정성을 담아 마음을 전하는 등 각각의 전통 소재가 지닌 의미까지 제품에 연결하는 사례가 눈에 띈다. 제품 구성이나 가격 혜택뿐 아니라 선물에 담긴 이야기와 시각적인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명절 선물 경험을 제공하려는 흐름으로 분석된다.

민감하고 여린 영유아 및 민감성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은 브랜드 18주년을 맞아 한국 전통 민화의 상징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모던민화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번 에디션은 한국 전통 민화를 현대적인 회화 언어로 풀어내는 서하나 모던민화 작가와 협업해 예로부터 무병장수와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온 ‘십장생’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조선 왕실을 상징하는 ‘근정전’과 십장생의 동물·자연물을 조화롭게 구성해 궁중비책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하나의 디자인으로 연결했다. 특히 특허성분 로얄오지콤플렉스를 이루는 다섯 가지 나무를 풍경 속에 함께 담아내어 ‘궁중비책만의 이야기’를 완성했다.

궁중비책의 대표 베이비 라인인 베이비 샴푸&바스에는 학·대나무·구름을, 베이비 모이스처 로션에는 사슴·소나무·불로초를, 베이비 모이스처 크림에는 거북·물·돌 등을 담았다. 평안과 생명력, 장수 등 각 소재가 지닌 상징적 의미를 제품별 특징과 연결했으며, 베이비 제품 3종과 함께 기프트 세트도 구성해 추석 선물의 의미를 더했다.

궁중비책 관계자는 “최근 명절 선물에서도 제품 자체뿐 아니라 선물에 담긴 의미와 이야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궁중비책 역시 브랜드 18주년을 맞아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한국 전통 민화의 상징성과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했으며, 앞으로도 브랜드 헤리티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에 단청과 조각보, 자개 등 다양한 한국 전통 요소를 활용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브랜드와 제품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전통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명절 선물에 한국적인 미감과 의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궁중 피부과학 럭셔리 코스메틱 브랜드 더후는 네이버 단독으로 한국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단청 디자인의 추석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이고, 프리미엄 한방 브랜드 수려한은 ‘천삼 VIP 스페셜 선물 세트’에 전통 조각보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생활용품 선물세트에도 전통미를 접목했다. ‘K자개 바디케어세트’와 ‘K자개 올케어세트’에는 꽃과 나비를 표현한 자개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패키지를 적용해 한국 전통 공예의 예술적 감성을 더했다.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 설화수는 추석을 맞아 대표 안티에이징 제품인 ‘자음생크림 60주년 기획 세트’를 선보이고, 한국의 보자기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자체 선물 포장 서비스 ‘지함보’를 함께 운영한다.

‘지함보’는 물건을 정성스럽게 감싸 마음을 전해온 한국의 보자기 문화를 설화수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선물 포장 방식이다. 이를 통해 부모님과 가족, 지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명절 선물 수요를 공략할 예정이다. 설화수는 이번 기획세트를 통해 자음생크림의 브랜드 역사를 다시 부각하며, 추석을 앞둔 선물 수요와 환절기 피부 관리 수요를 함께 겨냥한다는 계획이다.